목록마태복음 (3)
단디성경
이 본문에서는 예수님이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고쳐주셨는데, 이때 병을 고쳐주시기 전에 '죄 사함을 받았다'고 하신 말씀이 문제가 된다.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이 사건의 경우 병행본문(눅 5:17-26)에 조금 더 자세한 서술이 있어 함께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흥미로운 건 18-20절이다: 18 한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침상에 메고 와서 예수 앞에 들여놓고자 하였으나 19 무리 때문에 메고 들어갈 길을 얻지 못한지라 지붕에 올라가 기와를 벗기고 병자를 침상채 무리 가운데로 예수 앞에 달아 내리니 20 예수께서 저희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마태복음에서는 그냥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왔다고 되어 있지만, 누가의 기록을 보면 그 병자가 예수를 만나..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21) 예수 믿는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말씀 중 하나다. 여기에 나도 포함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아래 구절이 있으니 그나마 안심이 된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롬 10:13) 둘 중 하나를 믿는다면 로마서의 말씀에 더 기대고 싶은 게 당연하다. 하지만 마태복음의 말씀은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인데 그 말을 어찌 무시할 수 있겠는가? 두 구절은 서로 모순되는가? 일단 로마서에서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부터 살펴보자. 여기 사용된 동사 ἐπικαλέω (에피칼레오)는 기도 중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마태복음 7:13-14) 우리말 '찾다'는 좀 아리송한 말이다. 어떤 것을 찾으러 다니는 과정과 행위를 의미 할 수도, 그 결과 무언가를 발견한 상태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와 비교하자면, 전자는 seek, 또는 look for 에 해당하고, 후자는 discover 에 해당한다. 또한 우리 말에서 찾는다는 말은 찾아오다, 누군가를 방문하다라는 말로도 사용된다. 이때 우리말 '찾다’는 영어 send for, call for 등에 해당하는 의미가 된다. 그럼 위 본문에서 '찾는 이가 적다' 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그 문을 찾고 있는 사람, ..